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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약스포] 퍼시픽림 업라이징 단순 감상 新그림/글/공작

~~오랜만에 본 영화라서 좀 끄적여 봅니다.~~

전체적인 재미는 있음. 상영시간 내내 흥분을 주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시간이 잘 흘러갔음.

등장인물이 팍 늘어난 덕에 개개인의 캐릭터 깊이는 얕아짐.
중간에 적의 정체에 대한 반전은 괜찮았음.

전작의 전투는 밤 위주여서 예거가 잘 안 보였는데 이번작은 주로 밝은 낮에 싸워서 그 점은 좋음.
대신에 CG의 장점인 "넣고 싶은 건 다 넣을 수 있다"를 너무 남용함. 그래서 수많은 파편, 효과 등으로 눈이 피곤함.

예거에 관해서는 집시 데인저 양산판임. 전작의 예거들은 기술도 디자인도 독창적이었는데 이번에는 같은 예거에 다른 무기만 들려 준 느낌. 약 스포를 하자면 세 명이 타는 예거 무기 기믹이 재밌음. (더 스포를 하자면 전작의 플라즈마 캐논은 장전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탄수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본작은 그냥 막 쏘아댐.)

주인공 측이 강한 건지, 카이주가 약한 건지 위기감은 별로 안 듬. 실제로 주인공 측 인명피해도 별로 없고.
아, 엑스트라 피해는 어마어마하지만 별로 신경 안 쓰는 분위기. 재난영화에서 수백 수천명 단위로 사람 죽어도 별 느낌 안 나는 그런... (잘 생각해보면 재난영화일 수도. 해수(害獸)재난)

용두사미급은 아니지만 마지막에 너무 "아쌀하게" 해결되는 느낌. 전작에서는 그래도 좀 고생했는데.

전작에 중국 예거가 별 활약도 없이 리타이어해서 그런지 본작은 중국에 서비스를 좀 해 준 느낌.
영화를 보면서 "뭐야, 중국에 알랑방귀 뀌는 영화네?" -> "어라, 그렇지도 않나?" -> "역시 접대 영화군." 같은 생각이 들었다.

한국은 대사 몇 줄로나마 나오고(진도에도 기지가 있는 모양이다), 일본은 실제 무대로 등장.
하지만 간판이라든가를 보면 그냥 샹하이임. 도쿄 아님.

후속편을 예고하던데 솔직히 여기서 후속편 더 나오면 트랜스포머 라인 탈 거 같아서 불안.

세 줄 요약

1. 볼거리는 많지만 눈이 피곤함.
2. 재미는 보장. 하지만 전작이 너무 강력했음.
3. 박진감은 떨어지지만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음.(ex:롤러코스터 타기 vs. 롤러코스터 VR 영상 보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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